사전제작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이하 '아이돌마스터')(극본 신혜미 원영실, 연출 송지원)이 대본 리딩으로 '리얼 걸 프로젝트'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아이돌마스터' 대본 리딩에는 송지원 감독과 신혜미, 원영실 작가를 비롯해 성훈(강신혁 역), 박철민(심민철 역) 그리고 리얼 걸 프로젝트 멤버(유키카, 예은, 지슬, 소리, 영주, 수지, 하서, 지원, 재인, 민트)를 포함한 25명의 출연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날 자리한 25명의 배우 중 성훈, 박철민 외에는 모두 여자 출연진이었던 상황. 현장에 도착한 성훈은 상큼 발랄한 여성 출연진들의 단체 환호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박철민은 특유의 넉살 좋은 웃음을 연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리딩에 앞서 '아이돌마스터' 제작사 IMX 손일형 대표는 "즐거운 대본 리딩이 되길 바란다. 특히 오늘 주인공 중 고양이 마리우스가 참석을 못해서 아쉽다"며 재치 있는 한마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연출을 맡은 송지원 감독은 "사실 '아이돌마스터'의 연출 제의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8월 말쯤 미디어데이를 하는데 이 친구들이 떨면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을 보는 순간 뜨거운 게 울컥 했다"며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치열하지만 반짝이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리얼 걸 프로젝트' 멤버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임하고 있는 지슬입니다", "일본에서 온 유키카입니다", "리더 영주 역할을 맡은 허영주입니다" 등 저마다 개성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인사법으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이러한 에너지는 대본 리딩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가요계 '미다스의 손' 강신혁 역의 성훈은 명불허전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쳤으며, 박철민은 맛깔 나는 대사 처리와 적재적소의 애드리브를 가미하며 미스터리한 엔터 사장 심민철로 완벽 변신해 현장을 장악했다. 여기에 '리얼 걸 프로젝트'의 멤버들도 연기 경험이 적은 친구들이라고 믿기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발성으로 현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의 화룡점정은 '리얼 걸 프로젝트'의 아이돌 커버댄스. 멤버들은 대본 속 인기 아이돌의 댄스 연습장면이 나올 때 마다 직접 춤을 선보이며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또한 리딩이 끝난 후에는 완벽한 단합력을 선보이며 역대급 대본 리딩 기념사진을 남겨 모두가 빵빵 터졌다는 후문. 이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분위기와 극의 중심을 잡아줄 성훈과 박철민의 열연 그리고 '리얼 걸 프로젝트'의 지치지 않는 열정은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아이돌마스터'는 일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아이돌 육성게임인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에미상, 골든글로브 등을 수상한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Amazon Original Series)의 첫 한국제작 작품으로 선정돼 내년 4월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영되며, 국내 방송 편성 논의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IMX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