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백시가 추위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한 뜨거운 데뷔 무대를 완성했다.
3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EXO-CBX(엑소-첸백시) 핫데뷔 스테이지 라이브에서 첸, 백현, 시우민은 앨범 수록곡 세 곡을 열창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첸은 "팬 여러분들 덕분에 음원차트 1위 올킬을 했다"며 "엑소엘이 최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백현은 "“1위 하려고 나온게 아니지만 1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첸, 백현, 시우민은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기로 했다. 백현은 자신을 "첸백시에서 최장신"이라고 소개했고, 첸은 "그 다음 장신"이라고 했으며 시우민은 "제가 이 둘보다 우월한 거 있다. 나이다. 첸백시에서 최고령을 맡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팀의 리더를 뽑기로 하며 순발력 테스트, 유연성과 균형감각 테스트를 했다. 첸과 시우민이 1대 1인 상황에서 시우민이 오늘의 흥부자 리더가 됐다. 시우민은 "수호가 리더로서 열심히 하고 고생이 많다"며 "오늘 첸백시 하루 리더가 됐다고 하니까 책임감이 강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곧 "이게 좋은건가. 뭔가 내가 당하는 기분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함께 멤버들과 관련된 퀴즈를 맞추면서 팀워크를 다지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 당황하기도 했다. 또 즉석에서 받은 팬들의 고민 상담도 해줬다. "남자들은 게임을 하면 힐링이 되냐"는 질문에 게임광인 백현은 "남자는 힐링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여자친구와 함께할 때 굉장히 행복하다. 문자를 안 봐도 되니까"라고 대답했다.
또 시우민은 다이어트와 관련된 질문에 ""제가 '으르렁' 활동할 때 53kg이었다. 살을 빼려고 안 먹었다. 이틀에 한끼 먹고. 커피만 마셨다"며 "'으르렁' 활동 끝나고 다음 활동 때 볼이 다시 빵빵해졌다. 2~3달 사이에 10kg이 쪘다. 요요는 순식간이다. 안 먹으면서 살 빼는 건 비추다"라고 전했다.
야외에서 진행된 무대이다 보니 첸백시와 팬들 모두 추위에 고생을 했다. 이에 첸백시는 시종일관 팬들이 감기 걸릴까봐 걱정을 했고, 자신들만 담요를 덮는 것에 미안해했다. 또 엑소 멤버들은 깜짝 영상과 전화 통화로 첸백시의 데뷔를 축하하고 응원, 돈독한 우정을 짐작케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