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올 수 없는 마성의 블랙핑크다. 정말이지 ‘입덕’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매력을 지녔다.
약 두 달 여 만에 컴백한 블랙핑크는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새 앨범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이들은 확실한 변화 노선을 택했다. 한 가지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1일 0시(31일 자정) 멜론, 네이버뮤직, 엠넷, 몽키3 등 국내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 앨범 ‘SQUARE TWO’의 전곡을 공개했다. 타이틀 곡은 ‘불장난’과 ‘STAY’ 두 곡으로, 앞선 데뷔 싱글 때와 마찬가지로 더블 타이틀로 결정했다.
먼저 ‘불장난’은 힙합곡 ‘휘파람’, 크로스오버 된 EDM ‘붐바야’와 완전히 다른 트로피컬 장르의 음악이다. 제목대로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불장난에 비유해 가사에 담았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에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된 ‘stay’는 기타 연주 위에 블랙핑크의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졌다.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발라드 곡이다. 사랑을 하고 이별 또한 경험했을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연인이 곁에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담하게 적었다.
새 앨범 발매를 통해 두 번째 활동을 알린 블랙핑크. 어떤 노래인지 궁금해서 한 번 들어봤다가 ‘입덕’하고 갈 것 같은 반전 매력이 가득하다. 굳이 압력을 넣지 않아도 팬이 될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면모를 발산한 것이다.
유튜브에서 ‘붐바야’의 뮤직비디오는 5750만 5856뷰를(10월 31일을 기준으로), ‘휘파람’은 4740만 9725뷰를 기록해 합산 1억 491만 5581만뷰를 돌파한 바 있다.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고, 보고 또 보고 싶은 매력이 있다는 건데, 이번 더블 타이틀 곡 ‘불장난’과 ‘stay’의 MV는 과연 얼마나 뛰어오를지 기대된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MBC에브리원 예능 ‘주간아이돌’ 녹화에 참여하며, 6일 SBS ‘인기가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purplish@osen.co.kr
[사진] YG 제공 및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