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가상부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미커플’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오늘(1일) ‘님과 함께2’를 통해 다시 가상결혼을 시작한다. 그야말로 가상 재혼이다.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모두가 놀랐다. 역대 가상 커플 중 다시 가상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었기 때문.
최근 크라운제이가 컴백하면서 서인영과 함께 음악작업을 하는 모습은 마치 다시 ‘우결’을 보는 듯했고 서인영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또 가상결혼 예능에 출연할 경우 실제로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긴 했지만 진짜로 가상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할 줄은 몰랐다는 게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은 2008년 MBC ‘우결’에 출연해 인연을 맺었는데, 인기가 대단했다. ‘우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개미커플’이라 불렸던 두 사람은 가상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의 케미스트리로 사랑을 받았다.
서인영은 특유의 통통 튀면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크라운제이를 들었다 놨다 하며 예능의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당시 두 사람이 모두 20대였는데 20대의 사랑법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런 그들이 이제 30대가 돼서 만난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각각 33살, 38살로 결혼적령기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을 때는 두 사람이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님과 함께2’에서는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 생각하면서 가상결혼 생활을 하는 걸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님과 함께2’의 성치경 CP도 “두 사람은 지금까지의 가상커플과는 다르더라. 가상 부부를 끝냈다가 다시 하는 커플인데 진짜 결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한 커플이다”며 “두 사람이 출연에 대해 신중했다. 두 사람이 (방송에서)한 말도 있고 시청자들의 눈도 있고 해서 고민도 했다. 본인들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있고 가상결혼에 대한 향수가 있더라. 9년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이뿐 아니라 앞서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시민들 앞에서 다시 결혼한다고 선언하며 크라운제이가 서인영에게 뽀뽀, 스킨십도 스스럼없이 하는 실제 커플 같은 모습을 보여 이들의 본격적인 가상결혼 생활을 궁금케 했다.
무엇보다 두 번째 가상결혼 생활을 하는 이들의 방송은 영화로 치면 속편. ‘우결’에 출연했을 때는 ‘우결’을 인기 예능 자리에 올려놨는데 ‘님과 함께2’를 통해 선보이는 속편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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