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이 다시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었다. 놀라움 그 자체다. ‘뉴스룸’의 특종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신드롬은 계속되고 있다.
JTBC ‘뉴스룸’ 시청률이 이러다 10%를 돌파할 기세다. 지난달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최순실 특종을 터뜨린 후 시청률이 계속해서 상승하더니 이제 무려 9%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뉴스룸’ 시청률은 8.784%(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30일 방송이 기록한 6.241%보다 2.543%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달 26일 8.5%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지 5일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점유율도 32.072%를 마크, 최고였다.
무엇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8뉴스’는 5.9%, MBC ‘뉴스데스크’는 5.3%를 제치면서 지상파 뉴스와 점점 격차를 벌이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집계방식이 지상파와 다르지만 ‘뉴스룸’ 시청률 상승세를 보면 놀라운 수치다.
‘뉴스룸’은 지난달 24일 최순실의 PC를 단독 입수, 이 안에 들어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자료 200여 개 중 일부를 공개했는데 시청률이 4.283%를 나타냈다. 전날 2.663%를 기록한 것에 비해 상당히 많이 오른 수치다.
이후 ‘뉴스룸’의 신드롬은 시작됐다. 그 다음 날 25일에는 시청률이 2배 가까이 상승한 8.085%를 기록, 개국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시청률 상승은 계속됐다. 최순실 게이트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것은 물론 JTBC가 최순실 관련 특종을 터뜨리고 이를 날카롭게 다루면서 시청자들이 ‘뉴스룸’ 방송을 기다렸다.
사실 포털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단독과 속보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속보성에서 늦을 수밖에 없는 ‘뉴스룸’ 시청률이 이 정도 기록하고 있는 걸 보면 ‘뉴스룸’ 자체의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최순실이 지난달 30일 입국해 3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이날 ‘뉴스룸’이 또 단독을 터뜨렸다. ‘뉴스룸’은 최순실 PC에 들어있는 사진들을 추가로 공개한 것. 사진 속에 최 씨 일가의 모임이 담겨 있는데 이 모임에 논란의 인물들인 외조카 장 모 씨와 외조카 이 모 씨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최순실의 PC가 맞다는 JTBC의 주장에 힘을 실은 뉴스였다.
‘뉴스룸’은 매일 최순실 사건에 대해 하나하나 날카롭게 짚고 있고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시청률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