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냈다 하면 히트곡이 된다. 오늘(1일) 컴백한 걸그룹 블랙핑크가 실력파 걸그룹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새 앨범의 타이틀 곡 '불장난'은 몽키3 지니뮤직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7곳에서 1위, 멜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더블 타이틀 곡 '스테이'도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2위, 네이버 몽키3 3위, 멜론 8위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잇따른 걸그룹들의 컴백에서 누가 승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갓 신인인 블랙핑크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걸출한 선배가수들을 제치고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대중에 블랙핑크라는 네 글자를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일명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사실 블랙핑크는 화제성만 지닌 게 아니라 퍼포먼스, 가창력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엔 앞선 데뷔 앨범 크로스EDM '붐바야', 힙합곡 '휘파람'과 완전히 다른 장르를 내놓았다. '스테이'는 컨트리 팝 곡, '불장난'은 강렬한 드럼 비트를 주축으로, 리드미컬한 피아노와 독특한 신스의 반복이 돋보이는 노래다.
블랙핑크는 단순히 예쁘고 귀엽기만 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게 아니라 시크하면서도 독특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소화하기 어려운 스타일도 각자의 개성을 한껏 살려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두 번째 활동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이들의 본 모습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어서다. '주간아이돌'을 시작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고 밝힌 것. 뿐만 아니라 각종 음악 무대에 올라 신곡들을 선보인다. 다시 한 번 시동을 건 블랙핑크의 활약에 모두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