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과 트와이스. 선후배 사이지만 가수라는 점이외에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이들에게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올해 멜론 뮤직 차트에서 지붕킥(실시간 이용량이 정점에 이른 상태)을 가장 많이 기록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6일 13집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임창정은 '차트 붙박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약 20여 일간 국내 음원차트에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명품 발라더의 명성을 입증했다.
음원 발매 5일 만인 9월 10일(낮 12시 차트 기준)까지 임창정은 총 90회의 지붕킥을 기록했고, 이튿날인 1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멜론 사상 최초로 지붕킥 100회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로써 가수들을 통틀어 임창정이 가장 많은 지붕킥 횟수를 기록하게 됐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전주가 리스너들의 귓가를 자극한다. 솔직 담백한 가사에 임창정 특유의 보이스가 합쳐져 최고의 하모니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활동을 마친 11월까지도 그의 노래는 차트 8위에 안착해있다.
지난달 24일 0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트와이스의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TT'는 공개 직후 멜론, 엠넷, 지니, 벅스, 네이버 뮤직, 올레 뮤직, 소리바다, 몽키3 차트 등 8개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 엎치락뒤치락 하기도 했지만 9일째(11월1일 오후 7시 기준) 멜론, 네이버 등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5일 '치얼업'을 발표한 후 이날 오전 7시 첫 지붕킥을 기록했고, 이번 'TT' 음원 발매 당일인 10월 24일 오전 10시까지 3번의 지붕킥을 달성했다.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CHEER UP'까지 올해의 최고 히트곡으로 거듭나며 걸그룹계 음원 최강자로 거듭났기 때문에 'TT' 역시도 차트 올킬이 예견됐다.
'티티'는 딥 하우스 비트를 기반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표현한 팝 댄스곡인데, 감성적인 멜로디와 중독적인 훅, 멤버들 간의 귀여운 안무가 엄마 미소를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치얼업' '우아하게' 두 편의 뮤직비디오로만 1억 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발라드 장르에서 21년째 최고로 손꼽히는 임창정과 이제는 국민걸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가는 트와이스의 성장이 대견하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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