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혼술남녀' 박하선, 황우슬혜, 민진웅 등 주연배우들이 '혼술남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하선, 황우슬혜, 민진웅 등은 1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는 물론 배우들과의 케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혼술남녀'가 이 배우들에게 운명, 그리고 잘될 운명이었다는 것들이 배우들의 이야기를 통해 잘 드러나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하선은 캐스팅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2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지쳐있기도 했고 공백기 중 두 작품이 엎어지면서 공백기가 생각보다 길어졌고 부담도 느꼈다"라면서 "그런데 '혼술남녀' 대본을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 재밌게 해보자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명장면을 묻는 질문에 "내가 극 중 고쓰(하석진 분)에게 차이고 혼술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찍으면서 '내가 이 장면을 찍으려고 2년을 쉬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2년 동안 힘들어하면서 내가 해본 것들, 내가 한 말들이었다"라면서 "그리고 와인 병나발을 부는 장면도 있는데 그것도 내가 해본 거다"라고 말했다.
황우슬혜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통해 '혼술남녀'가 그의 운명이였음이 드러났다. 그는 "내가 데뷔를 영화 '미쓰홍당무'로 했는데 그 작품을 재밌게 보셨나보더라. 그래서 오디션을 보자고 하셔서 오디션 준비를 했는데 오디션 보기 하루 전에 대본이 바뀐거다. 내가 준비했던 황진이 캐릭터가 완전히 바뀐거다. 그래서 막 했는데 제작진 분들이 '너 인생 캐릭터 만났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민진웅 또한 마찬가지. 민진웅은 "영화 '동주'에 나왔었는데 그걸 좋게 보신 것 같았다. 그런데 성대모사를 잘하냐고 물어보시더라. 못한다고 했는데 마침 '베테랑' 속 유아인의 성대모사였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본 게 기억나서 따라했는데 다들 빵 터지면서 좋아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택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