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양방향 방송에 숨겨진 재주를 드러냈다.
1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방송 된 '탱티쉐(탱구+파티쉐)'에서 쿡방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파티쉐로서 직접 쿠키를 굽는 실력을 선보인 것. "잘하진 않지만 제가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태연은 어두운 헤어 컬러로 나타나 산뜻함을 안겼다. "오랜 만에 어두운 색으로 염색을 했더니 마음에 든다"고 팬들의 칭찬에 화답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밀가루 반죽에 돌입했다. 기계에 밀가루와 계란 노른자를 넣은 뒤 비율을 맞춰 반죽을 만든 것이다. 태연은 시청하는 팬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자신의 노래 'Why'와 '11:11'의 MR을 배경음악으로 틀어줬다.
팬들이 '머리를 들어라' '매무새를 다듬으라'고 지적하자, "알았다"며 쉴틈 없이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반죽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 완성한 반죽은 잠시 냉장고에 보관해 탄력을 유지시켰다. 그는 미리 준비한 반죽으로 쿠키를 빚었다.
'제빵왕 김탱구'라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여러분 질문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과자를 만드는 것에 능숙하지 않자 "이러다 내일 끝나겠네"라며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태연은 이니셜 'T' 'Y'와 신곡 '11'으로 쿠키 모양을 냈다.
그는 "쿠키는 데코가 생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집순이라 집 밖에 잘 안나간다. 집에서 할 게 뭐가 있나 싶었다. 오븐도 있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해서 시작해봤다"고 제빵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태연은 팬들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면서 쌍방향 소통에 능숙함을 드러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도 손색 없을 소통력이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브 V라이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