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태연은 별명 부자다. 탱구, 멍탱이, 꼬꼬마 리더, 탱 등 팬들에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젠 여기에 '제빵왕'부터 '소통왕'까지 추가해야 할 듯하다.
지난 1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방송된 '탱티쉐'에서 태연은 파티쉐로 변신해 쿠키를 굽는 실력을 선보였다. 일명 '쿡방'을 통해 소통에 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노란색 머리였던 태연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어두운 갈색 컬러로 염색을 하고 나타나 산뜻함을 안겼다. "오랜 만에 어두운 색으로 염색을 했더니 마음에 든다"며 팬들의 칭찬에 화답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밀가루 반죽에 돌입했다. 기계에 밀가루와 계란 노른자를 넣고 반죽을 만든 것. 시청하는 팬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자신의 노래 'Why', 'I', '11:11' 등을 배경음악으로 틀어줬다. 그랬더니 한층 분위기가 밝아졌다.
이날 방송을 시청한 팬들이 '머리를 들고' '매무새를 다듬으라'고 하자 "알았다"며 쉴틈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태연은 완성한 반죽을 냉장고에 넣어 탄력을 유지시켰다. '제빵왕 김탱구'라는 댓글에 웃음을 터뜨리며 질문도 많이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진심은 통했다. 이날 생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로부터 하트 1052만 9582개를 획득했다. 정말이지 놀라운 기록이었다. 최근 들어 취미가 생긴 제빵 실력을 자랑하면서 팬들과 소통에 성공한 셈이다.
소녀시대는 여전히 영향력 있는 걸그룹 중 하나다. 팬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바라는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기대를 충족시킨다. 그 중에서도 리더 태연은 군더더기 없는 가창력과 호감 가는 외모가 트레이트마크다.
듣기 편안하면서도 좋은 곡들을 발표하며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그녀. 이날 오후 11시 발표한 신곡 '11:11'에도 역시나 높은 관심이 쏠려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진짜 가수, 태연의 이야기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브 V라이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