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가지색 판타지 '생동성 연애'(극본 박은영 박희권, 연출 박상훈)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생동성 연애’는 9부작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의 두 번째 편으로 박상훈 PD가 시나리오 작가 박은영·박희권 작가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지난 9월 상암 MBC에서 진행된 '생동성 연애' 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윤시윤, 조수향, 강기영, 김민수, 장희령 등이 함께 했다.
‘생동성 연애’의 배경은 노량진 고시촌이다. 컵 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치열한 청춘이 모여 있는 고시촌을 무대로 하는 풍자 로맨스 판타지다.
큰 박수와 함께 시작된 대본리딩은 내내 유쾌했다. 배우들은 자신이 이해한 캐릭터와 연출이 생각하는 캐릭터를 공유하면서 팀워크를 맞춰나갔다.
윤시윤은 경찰 공무원 4년차에 접어든 총 8번의 낙방 전문가 소인성역을 맡았다. 낙방 전문가답게 승부 근성도 전투력도, 눈치도 제로에다 심하게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윤시윤은 “무엇보다 재밌다. 발랄하고 에너지 있는 작품이라 기대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수향은 피아니스트가 꿈이었지만 현실 앞에서 좌절 후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왕소라를 연기한다. 아무 대책 없고 눈치 없는 인성의 여자 친구지만 변심을 품는다.
재미있는 대본과 함께 리딩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디어도 풍성해졌다. 배우들은 자신의 배역에 맡는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박상훈 PD와 상의했다. 특히 남자주인공인 윤시윤은 좀 더 지질(?)해보이기 위해 여념이 없어 현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세가지색 판타지 '생동성 연애'는 기존 단막극의 소재를 탈피하고, 웹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할 ‘미니미니 드라마’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는 기본이요, 출연 배우 모두가 즐거워하는 대본리딩 현장이었다.
‘생동성 연애’는 벼랑 끝에 선 인성(윤시윤)이 마지막으로 ‘생동성 실험’이라는 고액 알바를 하면서 벌어지는 풍자 로맨스 판타지다. 청춘의 적나라한 일상과 생동감 넘치는 판타지가 절묘하게 그려질 ‘생동성 연애’는 내년 초 방송 예정이다.
MBC와 네이버의 콜라보 프로젝트 ‘세가지색 판타지’는 100% 선제작 되며 네이버를 통해 부분 선공개 되고 MBC를 통해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