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이끄는 JTBC ‘뉴스룸’이 최순실 게이트 특종 보도 후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뉴스룸’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제는 지상파 뉴스와는 비교 불가한 존재가 되고 있다.
‘뉴스룸’은 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한 후 시청률이 대폭 상승해 8%대를 기록하며 종합편성채널 뉴스프로그램을 비롯해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뉴스룸’ 시청률이 2~3%대를 기록한 가운데 앞서 지난달 24일 처음 최순실 게이트 특종을 보도한 후 전날(2.663%, 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에 비해 2배 정도 상승, 4.28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그 다음 날 ‘뉴스룸’은 개국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4.283%에서 또 2배 상승해 8.085%를 나타낸 것. 31일에는 8.784%까지 상승, 9% 가까이 기록했다. ‘뉴스룸’이 최순실 사건 특종 보도를 한 것은 물론 이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들고 있는 것이 시청률 상승의 이유였다.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속보와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보성에서 늦을 수밖에 없는 뉴스 프로그램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뉴스룸’의 시청률은 놀라운 일이다. 시청자들은 온라인상의 뉴스를 보면서도 오후 8시 ‘뉴스룸’을 기다렸다.
이에 ‘뉴스룸’의 시청률은 상승했고 지상파 뉴스 시청률과는 격차가 벌어졌다. 물론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 시청률 집계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뉴스룸’의 시청률 상승은 ‘뉴스룸’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있다는 걸 증명하기도 한다.
지상파 뉴스들은 힘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뉴스룸’은 지난달 25일부터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 뉴스들을 제치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SBS ‘8뉴스’는 5.9%(전국방송가구 기준), MBC ‘뉴스데스크’는 5.3%를 나타냈고 지난 1일에는 ‘8뉴스’는 6.3%, ‘뉴스데스크’는 7.8%로 시청률이 상승하긴 했지만 ‘뉴스룸’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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