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이번엔 '화랑'이다. KBS가 2016년 야심작들을 차례로 내놓으며 안방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꽃청춘 캐릭터 쏟아지다
화랑은 신라시대 청소년 심신 수련 조직을 일컫는다. 왕과 귀족의 자제로 이뤄졌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꽃미남들도 대거 있었다.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 같은 세속오계가 화랑의 지침이었다.
1일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화랑의 200% 환생이 이뤄졌다.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 등 꽃보다 아름다운 비주얼의 화랑들이 한데 모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안방 여심이 벌써부터 본방 사수를 외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믿고 보는 KBS 사극
KBS는 청춘 사극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성균관 스캔들'에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사극물로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번엔 '화랑'이다.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담는다.
송중기와 박보검이 장악했던 KBS의 기운을 이번엔 박서준에 이어받았다. 무명, 선우 역의 그는 로맨스 코미디물에서 확보한 이미지를 이번 청춘 사극에서 몽땅 쏟아부을 예정. 다양한 캐릭터와 '브로맨스'까지 예고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00% 사전제작의 힘
'화랑'은 이미 지난 9월 촬영을 모두 마쳤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셈. 무더웠던 지난 여름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문경새재를 비롯한 세트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결과물과 그에 따른 평가만 기다리고 있는 '화랑'이다.
사전 반응은 뜨겁다. 이미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기대평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포스터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있어 더욱 그렇다. 2일에는 메이킹 영상까지 공개될 예정. '화랑'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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