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의 이경규와 강호동이 서로 맞지 않은 성격이라는 걸 처절하게 확인하게 된다. 첫 방송에서도 맞지 않았고 2회 방송에서 소통 스타일이 극과 극이라는 게 나타났는데 3회에서는 이를 확실하게 깨닫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JTBC ‘한끼줍쇼’의 방현영 PD는 OSEN에 “3회에서는 서울에 이색적인 풍경이 있는 마을을 사진만 가지고 찾아간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동네와 다르게 오르막길이 있어서 그 마을까지 가는 게 험난했다. 이경규와 강호동이 찾아가는 과정을 힘들어했고 두 사람은 서로 안 맞는다는 거를 처절하게 확인했다”고 했다.
그간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혀왔다. 이경규가 “오프닝은 무조건 짧게”라고 주장할 때 강호동은 “오프닝은 길어야한다”라고 반대하는가 하면, 이경규는 “지칠 때 지친다고 애기하는 것이 프로다”라고, 강호동은 “프로는 지쳐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등 계속 부딪혔다.
방현영 PD는 “두 사람이 안 맞는데 어떤 면이 맞지 않은지는 매번 방송에 나오는 것 같다. 안 맞지만 가장 친한 사이이고 서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이라서 결국 서로 필요한 관계다. 하지만 맞지는 않는다”라며 웃었다.
이어 “강호동이 소통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다. 그리고 오프닝 분량을 끈질기게 뽑는 타입이고 에너지를 쏟아내면서 하는 스타일인데 방송 진행하는 스타일이 부딪히는 등 매번 부딪히는 테마들이 다르다”고 했다.
2일 방송되는 ‘한끼줍쇼’에서 두 사람은 훈훈한 장면과 아찔한 장면을 번갈아 연출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고. 방현영 PD는 “세 번째 동네까지 가는 길은 여행을 가듯이 그런 동행이 그려질 것 같다”며 “‘두 사람이 헤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행의 의미가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이경규는 방송 첫 회부터 한 끼 얻어먹으려고 초인종을 누른 집에서 “그런데요?”라는 대답이 돌아온 굴욕을 당했다. 이경규는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고 노려 중. 방현영 PD는 “그동안 이경규가 수모를 당했다. ‘그런데요?’ 트라우마를 벗어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더 센 것이 나오기도 하고 산 넘어 산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