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특급 스타에게 영화계 큰 상 청룡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2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점 제 3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장. 지난 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빛낸 배우 유아인, 이정현, 오달수, 전혜진, 최우식, 이유영 등이 참석 제각각 재치 만점의 소감 발표로 자리를 더욱 빛냈다.
유아인은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제가 작품 활동을 쉰지 오래 되서 이런 자리가 낯설고 부끄럽다. 막상 오니 작년기억이 나기도 한다. 아주 영광스러웠다”며 작년 시상식을 회상했다.
이어 청룡영화상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정'이라고 했던 것 같다. 20살에 데뷔해 나름의 애정을 영화에 쏟아 부으며 살아왔다. 10년 정도 지나서 '기특하다'고 주시는 상 같은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정현은 현재 촬영중인 영화 '군함도'에 대한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군함도'에서 가장 잘해주는 배우가 누구인가"라는 장난스러운 질문에도 밝게 웃으며 배우 황정민을 꼽았다.
이정현에게 청룡영화상이 주는 의미는 '원동력'이었다. 그는 “제가 배우였다가 가수였다가 다시 배우가 됐다. 죽을 때까지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그런 제 선택에 가장 큰 힘을 준 것이 청룡영화상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로 죽을 때까지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오달수는 "시상식 때 작품을 마다 고생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암살, 베레랑, 국제시장 다들 힘들게 찍었던 작품"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청룡영화상은 내게 새로운 시작"이라며 "보통 트로피를 받으면 잘 보이는 곳에 놔두는데, 청룡영화상 트로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둔다. 그걸 보면 헝그리 정신이 무너질까봐 일부러 꺼내놓지 않고 있다"며 청룡영화상 트로피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배우 전혜진은 "욕심이라는 것을 생기게 해줬다"고 말해고, 최우식은 청룡영화상은 "상을 받은 만큼 연기로 답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이유영은 "상이 너무 큰 부담감으로 독이 될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책임감이 된것 같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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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