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앤 트루'가 제자리를 찾았다. 기존 방송되던 화요일 밤 11시에서 수요일 밤 8시 55분으로 자리를 옮기며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예능'으로서 발돋움한 것.
KBS 측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트릭 앤 트루'가 오는 9일부터 수요일 밤 8시 55분으로 편성을 이동한다고 밝혔다. 기존 심야 시간대에 방송돼 아쉬움을 자아냈던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더욱 시청이 용이한 저녁 시간대를 택한 것.
이러한 소식에 시청자들 역시 옳은 선택이라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트릭 앤 트루' 측 역시 "과학과 마술의 크로스 오버로 인포테인먼트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이를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보고싶다는 의견이 많아 반영하게 됐다"며 편성 변경의 주된 이유가 시청자라고 밝혔다.
'트릭 앤 트루'는 앞서 추석 파일럿 당시에도 6.9%라는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뻔한 콘텐츠가 판치는 예능가에서 과학과 예능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아이템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한 것.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한 현재도 창의적이고 신선한 소재들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함께, 샤이니 민호부터 트와이스 정연까지 패널들의 색다른 '뇌섹남녀' 매력까지 더해지며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가운데 과감하게 편성을 옮기며 '가족예능'이라는 노선을 확실히 한 '트릭 앤 트루'는 앞으로도 '인포테인먼트' 예능으로서 더욱 다양한 소재 발굴과 이를 두고 펼쳐지는 출연자들의 진실 찾기로 '꿀잼'과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
과연 KBS 예능국의 비장의 카드는 제대로 통할 수 있을지 오는 9일 시간대를 옮겨 첫 방송되는 '트릭 앤 트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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