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김구라 가족의 일본 여행기는 마치 한 편의 시트콤과 같았다.
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구라 가족의 일본 여행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김구라가 어머니와 떠난 여행에 시험을 끝낸 아들 동현까지 합류하며 ‘구라 3대’의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됐다. 이들의 여행은 파란만장했다.
김구라는 여행 도중 늘 들고 다니던 손가방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갑자기 발생한 위급상황에 스태프도 길을 잃고 우왕좌왕했다. 매표소에 두고 나온 것 같아 현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매표소를 찾아갔다. 다행히 보관하고 있던 가방을 찾아내 사건은 일단락 됐다. 하지만 김구라의 어머니가 전에 산 카스테라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귀여운 거짓말로 또 한 번 김구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감동도 있었다. 동현은 아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야경을 보고 있던 김구라에게 몰래 다가가 케이크를 전해주며 깜짝 이벤트를 성공했다. 케이크를 본 김구라는 쑥스러워 했지만 기쁨의 웃음은 감출 수 없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동현은 직접 쓴 손 편지도 전했다. 감동받은 김구라는 동현이 볼에 뽀뽀하는 것으로 그 마음을 전했다.
150년 된 카페에 방문했을 때 갑자기 쏟아진 큰 비로 벌어진 우산 소동은 이번 회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였다.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동현은 카페 주인에게 우산을 빌려 새 우산을 사러 갔다. 세 개를 사와야 하는데 두 개만 사온 동현은 다시 우산을 사러 갔지만 이번에는 유아용 우산을 사오는 등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한편, 김구라와 말싸움으로 기분이 상한 어머니에게 카페 주인이 우산을 선물했다. 김구라 어머니는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카페를 나섰다. 하지만 카페를 나오니 비는 개어 있었다.
이처럼 이들에게 이틀 동안 일어난 일들을 모아 놓으면 코미디 한 편이 완성될 정도였다. ‘구라 3대’는 파란만장한 일본 여행을 경험한 셈. 덕분에 시청자들까지 유쾌해졌다. /mk3244@osen.com
[사진] ‘아빠본색’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