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신곡 낸 강타x응원한 문희준, H.O.T 우정 포에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03 06: 50

"가리봉동에 사는 강타부인이에요"
'별밤' 라디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 이는 음성변조로 정체를 숨겼다. DJ 강타는 "여자가 맞냐"며 재차 물었고 결국 정체를 알아냈다. 그는 바로 문희준이었다. 
H.O.T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재결합에는 난항을 겪고 있지만 멤버들의 우정은 여전히 돈독했다. 

2일 방송된 MBC FM4U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전화를 건 문희준은 "단골식당' 진짜 좋다. '북극성'보다 감성이 많이 늙은 것 같다. 8년 만의 신곡 발표 정말 축하한다. 그려지는 노래를 쓰고 싶었다고 했는데 진짜 느껴지더라"고 인사를 건넸다.
뜻밖의 전화 연결에 강타는 놀라워했다. 그래서 "'문희준 정재형의 즐거운 생활' 라디오에 저도 출연하겠다. 토니안이랑 같이 가겠다. 거기서 우리를 기다려 주는 팬들을 위해 H.O.T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즉석에서 출연을 약속했다. 
팬들로서는 계 탄 셈. 강타의 신곡 발표에 문희준의 깜짝 전화 연결, 게다가 강타의 문희준 라디오 출연 약속까지 더할 나위 없이 흐뭇한 그림이 그려졌다. 
문희준은 "꼭 대박 나라. H.O.T의 리드보컬 아니었냐"며 강타를 응원했다. 강타 역시 문희준의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며 "이제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음악 활동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문희준과 전화 통화를 마친 강타는 "'별밤' 가족들과 문희준 씨를 위해 신곡 '단골식당'을 음원 발표 전 공개하겠다"며 신곡을 틀었다. 감미로운 강타 표 발라드에 청취자들의 감성은 촉촉히 젖어들었다. 
H.O.T 데뷔 20주년인 올해, 클럽 H.O.T 팬들은 재결합을 애타게 바랐다. 하지만 당장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 그러나 강타와 문희준의 신곡 발표와 변함없는 이들의 우정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H.O.T는 영원불멸의 존재다. '포에버 H.O.T'를 팬들이 외치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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