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이 영원한 '초딩' 면모로 웃음을 하드캐리했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의 '볼빨간 오춘기' 특집에서는 지오디 박준형, 박재범, 이국주,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오춘기'라는 콘셉트에 맞게 장난기 넘치는 토크가 이어졌다. 최고령 아이돌 박준형은 갱년기 증상을 체크한 뒤 노안이 왔다고 고백하며 윤종신의 안경을 탐냈다.
또한 '코골이'로 소문난 박준형은 실감나는 코골이 수술 경험으로 김구라의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박재범에게 한 수를 두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런가하면 박재범은 남다른 걸그룹 사랑을 드러냈다. 섹시함도 좋지만 이제는 걸그룹의 동영상을 직접 찾아보며 '삼촌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고 밝힌 것. 이에 이국주는 박재범을 위해 걸그룹 댄스를 추기도.
하지만 이날 단연 MC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커플은 바로 이국주와 슬리피. 슬리피의 짝사랑과 이국주의 철벽으로 이뤄진 두 사람의 관계는 끊임없는 의심을 사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그레이부터 한동근까지 연이어 작업 제안을 거절당한 슬리피의 짠내나는 스토리를 전해들은 이국주가 "이 오빠 지겨워지려고 한다"라고 하며 이 로맨스의 끝을 알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