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과 이상윤의 '법원행'은 언제쯤 이뤄질까.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김하늘과 이상윤은 극중 가정이 있는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중. 특히 이들은 아내의 친구이자 직장동료와 바람을 피고있는 남편, 전 남편과의 아이를 자신이 키웠다고 거짓말 한 채 결혼한 아내를 두고 있는 만큼 빠른 이혼을 바라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이에 지난 12회에서는 수아(김하늘 분)가 드디어 남편 진석(신성록 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도우(이상윤 분)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마침내 두 사람이 자유의 몸이 되어 마음껏 사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2일 방송된 13회에서는 또다른 암초에 부딪친 수아와 도우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우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 온 혜원과 수아가 마주친 것. 혜원은 본능적으로 수아가 그 '효은 엄마'라는 것을 먼저 알아채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때마침 도우는 혜원과 엇갈려 서울로 간 상황이었다. 뒤늦게 혜원이 수아와 만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도우는 혜원을 향한 미안함과 수아에 대한 걱정으로 쓴 표정을 지었다.
결국 혜원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도우와 수아에게 복수했다. 도우에게 모친의 유언을 핑계로 '감사한 분'에게 찾아가보라며 진석의 집주소를 적어준 것. 아파트에 도착해서야 이 사실을 눈치 챈 도우는 문을 열고 나오는 진석을 보며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도우와 수아는 설렘 가득했던 로맨스를 잠시 멈추고 폭풍 전야와 같은 이야기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상태. 과연 두 사람이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많은 이들이 바라는 '법원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공항가는 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