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공효진, 공블리 실종 사건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03 11: 38

패셔니스타의 대명사, 배우 공효진이 역할을 위해 '패셔니스타 면모'도 과감하게 내려놔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측은 3일, 스타일을 포기한 공효진의 극 중 스틸을 공개했다.
'미씽: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 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 공효진은 극 중 외모부터 내면까지 미스터리한 여인 한매 역을 맡았다.

"한매 캐릭터는 메이크업이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캐릭터 성격에 맞춰 외적인 부분도 신경을 썼다. 한여름에 촬영했지만 긴 가발을 착용했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척박하게 살아온 느낌을 주기 위해 정돈되지 않은 진한 눈썹과 주근깨 같은 점을 설정했다"고 직접 밝혔을 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가졌던 공효진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분장팀과 함께 점의 위치 하나하나까지 직접 설정하는 열의를 보였다.
공효진의 이러한 열정은 의상팀에도 고스란히 전달, 의상팀에서는 무엇보다 공효진이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을, 공효진하면 생각나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완전히 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평탄하지 않았던 한매의 인생을 보여주면서 따뜻한 보모부터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여인을 오가는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의상팀은 옷의 출처를 궁금해 할 정도로 셔츠의 깃 모양이나 트레이닝복의 미묘한 컬러 톤까지 신경 써가며 전체 의상의 80%를 직접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미씽'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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