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가지색 판타지 '반지의 여왕(가제)'(극본 김아정, 연출 권성창)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반지의 여왕'은 9부작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의 세 번째 편으로 '한번 더 해피엔딩'을 연출한 권성창 PD와 김아정 작가가 만나 기대를 모은다.
지난 10월, 상암 MBC에서 진행된 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김슬기-안효섭-윤소희-이태선-전노민-황정민-최태환-김민영 등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이 함께 했다.
대본리딩에 앞서 연출을 맡은 권성창 PD는 "날씨가 추워졌다. 현장의 훈훈한 열기로 이겨내자.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배려하면서 즐거운 작업이 됐으면 좋겠다"며 배우들과 제작진을 독려했다.
김아정 작가는 "코미디를 좋아한다. 글을 쓸 때는 힘들지만 결과는 슬프지 않다. 세상을 견디는 힘을 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반지의 여왕'은 안방극장을 섭렵할 꿀잼 코믹판타지.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절대반지가 시청자를 마법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김슬기가 사랑 따윈 믿지 않는 '모난희' 역을 맡았다. 난희는 못난 얼굴에 모난 마음이 절정에 닿을 즈음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절대반지를 물려받는다.
99점짜리 여자도 허락하지 않는 비정한 킹카 '박세건'은 안효섭이 연기한다. 세건은 절대반지의 마법에 빠져 난희를 완벽한 이상형으로 착각한다.
처음 만난 어색함도 잠시, 요란한 해프닝을 연기했던 리딩 현장은 어느샌가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연출과 작가, 그리고 배우들도 미소 지었다. 서로를 향한 기대감은 힘찬 박수로 이어졌다.
한편, '반지의 여왕'은 기존 단막극의 소재를 탈피하고, 웹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할 미니미니 드라마다. 내년 초 방송 예정이다.
MBC와 네이버의 콜라보 프로젝트 '세가지색 판타지'는 100% 선제작 되며 네이버를 통해 부분 선공개 되고 MBC를 통해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