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가 17년 만에 연말시상식 무대에 선다.
3일 YG엔터테인먼트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젝스키스는 오는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2016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시상식은 지난 1999년 연말 시상식 참석 이후 17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것.
젝스키스는 올해 16년 만에 재결합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게릴라콘서트를 열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신곡 발표와 단독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16년 만에 큰 무대에 오르게 돼 기쁘다. 올해 모든 것들을 이룬 것은 팬들 덕분이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젝스키스가 시상식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들의 인기가 단지 과거에만 머무른 것이 아닌, 현 가요계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젝스키스는 1990년대 후반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16년 후에 신곡을 발표해도 차트 1위를 휩쓸 정도로 파급력을 가진 팀. '무한도전'과 단독콘서트, 신곡 발표로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팬덤을 입증한 바 있다.
젝스키스가 '멜론뮤직어워드'를 시상으로 또 다른 연말 시상식에도 참석하게 될지 주목된다.
젝스키스는 지난달 신곡 '세 단어' 발표 이후 이달 새로운 프로젝트를 예고한 바 있다. 최근 일본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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