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내내 닮아갔어요. 거울 안에 경수가 있더라니까요?"
선한 눈망울, 수줍은 듯한 표정이 꼭 닮은 두 남자가 카메라 앞에 섰다. 영화 '형'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조정석 도경수가 개봉을 앞두고 예비 관객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정석 도경수는 3일 오후 9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조정석X도경수 '형' 무비토크 라이브 'MY ANNOYING BROTHER'를 통해 약 한시간 가까이 팬들과 함께했다. 이날 두 사람은 친형제 못지 않은 팀워크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은 '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동생을 빌미로 가석방의 기회를 얻은 전과 10범 두식 역을 맡았다. 동생 도경수는 뜻밖의 사고와 반갑지 않은 형의 컴백으로 앞날이 막막해진 유도선수 두영으로 분한다.
조정석은 '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는데 웃음이 멈추지 않더라.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줬는데 주변사람들 또한 웃기다고 동의했다. 내 결정이 맞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해 그 이유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는 "조정석이 출연한다는 사실에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이유를 말했고 도경수의 말에 팬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서로를 친형제처럼 닮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정석은 엑소 팬들에게 사과하며 "촬영 내내 더욱 닮아간거 같다. 거울을 보면 도경수가 있어서 '으르렁'거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수 또한 마찬가지. 도경수는 조정석을 처음 만난 당시를 회상하며 "조정석 선배를 보면 멤버 시우민이 생각난다고들 하는데 아니다. 나랑 더 닮은 기분이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날 두 사람은 팬들이 미리 보내준 고민 사연을 함께 해결하는 시간을 보내며 알찬 한 시간을 함께 했다.
한편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분),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물이다. 11월 30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