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와 윤소이가 깨볶는 우정을 선사하며 부러움을 안겼다. 10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미래에도 함께 하고 싶은 두 사람은 28년 뒤로 미래 여행을 떠났다. 서로의 변한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여전히 함께였고, 그런 서로에게 든든함을 느꼈다.
3일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는 28년 뒤로 시간 여행을 떠난 박진희와 윤소이의 모습이 담겼다. 박진희는 "무릎 밑에 오는 치마에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쪽진 머리를 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귀농하고 싶다"고 나이 든 뒤의 자신의 모습을 밝혔다.
박진희는 자신의 변한 모습에 "곱게 늙었다"고 마음에 들어했다. 반면 윤소이는 자신의 변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고, 눈물까지 글썽였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나자 마자 박장대소를 했고, 여배우들답게 변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늘어놓앗다.
두 사람은 스포츠카를 타고 도로를 달리며 영화 '델마의 루이스'의 주인공들처럼 자유를 만끽했다. 박진희는 "10년 전 미용실에서 소이를 보고 내가 찍었다"고 소이에게 호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소이는 "진희 언니가 나를 찍었다는 말에 처음에는 내가 뭘 잘 못 했나 싶어 긴장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그 동안 쌓아온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워했다.
이후 진희의 바람대로 두 사람은 귀농 라이프를 즐기는 장소에 도착했다. 진희는 밭에서 배추를 뽑아 배추쌈과 김치전을 만들었고, 그런 생활을 만족스러워 했다. 진희는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게 더 명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의 마음이 담긴 감동적인 편지였다.
대화 속에서도, 손짓 하나에도 묻어 있는 두 사람의 진한 우정. 실제 28년 뒤에도 그 부러운 우정 이어가시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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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래일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