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동생을 때려봐요."
에상을 뛰어넘는 질문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그보다 쇼킹한 답변이 허를 찔렀다. 꽃미남 형제 조정석 도경수가 네이버 무비토크를 통해 팬들의 고민상담사를 자처했다.
조정석 도경수는 3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조정석X도경수 '형' 무비토크 라이브 'MY ANNOYING BROTHER'를 통해 오는 11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형'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영화 이야기 외에도 무비 토크에 앞서 팬들에게 받은 고민 상담지를 통해 직접 상담사를 자처,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조정석 도경수가 진행한 코너 속의 코너는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 형'이다. '안녕하세 형'은 현장에서 무비토크를 함께 관람한 팬들 중 형제, 자매, 남매에게 '내 형 또는 동생이 가장 미울때는?' 이라는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고민을 듣고 다함께 해결해 보고자 만든 시간이다.
그 가운데 형제 자매 남매를 둔 고민 신청자들은 갖가지 고민을 내놨다. 그 가운데 자매 때문에 머리카락 연장술을 받지 못해 고민이라는 여학생의 고민사연.
'동생' 도경수는 해당 사연을 보낸 주인공에게 손을 들어 줄것을 요청했다. 그는 다정하게 사연 주인공을 바라봤고 현명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연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유는 달콤했다.
도경수는 "그런건 필요없을 듯 해요. 왜냐하면 지금도 충분히 예쁘거든요"라며 매너있는 면모를 보여 사연 신청자의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
다음 사연 신청자는 자신의 옷을 매일 훔쳐입고 나가는 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학생이었다.
조정석은 학생을 위해 엉뚱한 해결책을 내놨다. 그는 "사이즈를 다르게 입는거죠. 살을 찌우거나 빼는겁니다"라고 말한 것. 도경수도 마찬가지다. 도경수는 "때려버려요"라고 말해 주변에 있는 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현명한 대답으로 결국 지혜롭게 논쟁을 피할 수 있게 도와줬다. 조정석은 "엄마 방에 새 옷을 숨겨두는건 어때요? 그럼 싸우지도 않고 옷도 지킬 수 있을겁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무비토크는 외모부터 착한 성격까지 똑같이 닮은 두 남자의 수다는 한시간 동안 이어졌다.
한편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분),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물이다. 11월 30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