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엄청 섬세한 남자입니다."
장내관이 예능을 접수하러 나왔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동궁전 상제 장내관 역으로 진득한 인내력과 강인한 체력, 긍정적인 성격으로 사랑받았던 이준혁. 드라마 속 그의 성격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물만난 고기처럼 입담을 뽐내는 그에게선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에서는 '구르미 만든 스타' 특집으로
KBS 2TV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사랑받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준혁, 한수연, 안세하, B1A4 진영, 곽동연 등이 출연해 '구르미' 속 뒷이야기를 나눴다.
그 가운데 이준혁은 다른 출연진보다 눈에 띄는 입담을 보여줘 주목받았다. 그는 남다른 연기열정부터 개그, 풍성한 입담까지 다양한 면모로 신 예능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준혁은 박보검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박보검을 사랑했다. 보검이 눈에는 블랙홀이 있다"라며 "눈빛을 주고 받을 때 뜨거워지는 기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예능감이 좋은 이유에 대해 묻자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준혁은 "언제나 단역을 해야했다. 그래서 중간에 투입되곤 했는데 그래서 분위기를 띄워야 했다. 나만의 생존법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며 멜로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도 말했다./sjy0401@osen.co.kr
[사진] K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