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소름돋는 악역에 달콤한 아재까지..이정진의 재발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04 09: 45

달빛을 닮은 그 사람, '내귀에 캔디' 전소민의 달빛 사냥꾼은 이정진이었다. 'THE K2'에서는 소름끼치는 악역으로 안방을 사로잡더니 '내귀에 캔디'에서는 달콤한 아재로 안방 여심을 홀린 그다. 
3일 방송된 tvN '내귀에 캔디'에서 전소민의 비밀친구 달빛사냥꾼의 정체가 밝혀졌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그는 이정진. 아재 개그로 전소민을 웃게 만들고 달콤한 대화로 그를 설레게 만든 주인공이다.
통화 내내 이정진은 전소민을 들었다 놨다 했다. 같은 달빛 아래 소원을 빌자는 말에 그는 "저는요 달님, 소민이처럼 이마에 숟가락이 붙게 해주세요"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족발을 먹게 해 달라는 것도 그의 소원. 

하지만 이내 또 달콤하게 "소민아"라고 부르거나 "오늘 못다 한 인연은 작품에서 이루자. 연인으로 만나자. 밥 좀 잘 챙겨먹고. 새벽에 자다가 깨지 말고. 잘자요"라는 말로 전소민을 미소 짓게 했다. 
덕분에 안방 시청자들도 흐뭇했다. 이정진은 그동안 나왔던 남자 캔디와 또 다른 매력으로 파트너를 매료시켰다. 때론 남자 친구처럼, 때론 친오빠처럼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묵직한 저음의 목소리는 보너스. 
'내귀에 캔디'에서는 그랬지만 현재 이정진은 tvN 금토드라마 'THE K2'에서 최성원 역을 맡아 악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권력과 야망을 위해 비열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악역 캐릭터다. 
최성원은 배다른 남매인 최유진(송윤아 분)을 누나라고 살갑게 부르면서도 비열한 발톱을 드러냈고 고안나(임윤아 분)를 조카라고 하며 미끼로 김제하(지창욱 분)까지 자극하는 등 쫄깃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로맨스 드라마에서 젠틀한 이미지로 여심을 두근거리게 했던 그가 극과 극의 매력으로 다시 한번 이름값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아재 감성의 달빛 사냥꾼과 비열하게 나쁜 최성원, 두 캐릭터로 이정진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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