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는 전쟁이다.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치열한 시청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가 없다.
4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은 전국 기준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분명 전날까지는 MBC '쇼핑왕 루이'가 1위였다. 11.0%의 시청률로 수목극 꼴찌에서 1위의 기적을 쓴 '쇼핑왕 루이'였지만 1.0%포인트 하락해 '질투의 화신'에 밀리고 말았다.
얼핏 보면 두 작품의 싸움처럼 보이지만 KBS 2TV '공항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3일 방송이 9.1%의 시청률을 찍어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각 작품의 시청률 차가 1.0%포인트가 채 되지 않는다. '질투의 화신'과 '쇼핑왕 루이'가 종영까지 2회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셈.
수목극 1위를 재탈환한 '질투의 화신'이다. 꼴찌에서 시작해 역전에 성공했던 '쇼핑왕 루이'다. 화제성에서는 밀리지 않으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공항가는 길'이다.
각 작품마다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덕분이다. 여기에는 조정석x공효진, 서인국x남지현, 이상윤x김하늘 주인공 '케미'가 한몫했다. 각기 다른 매력적인 스토리도 마찬가지.
이제 다음 주 결과가 더욱 기다려진다. '질투의 화신'이 1위를 굳힐지 '쇼핑왕 루이'가 다시 왕관을 되찾을지 '공항가는 길'이 마니아층의 힘을 받아 기적을 새로쓸지 말이다.
진짜 드라마 같은 지상파 3사 수목극 대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