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강타가 H.O.T의 인기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강타는 지난 1일 후배 가수 엑소 첸백시와 함께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녹화를 마쳤다.
에릭 베네의 ‘Still With You’를 부르며 등장한 강타는 이번 녹화가 스케치북 첫 출연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타는 유희열과도 첫 만남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눈빛이 민망하다”고 말한 데 이어 “나도 야한 것에 관심이 많다”며 “반려자를 위한 준비라 생각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강타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스스로를 ‘아이돌계의 삼엽충’, ‘암모나이트’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낸 강타는 H.O.T.로 최정상의 인기를 달리던 중 해체를 하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강타는 “해체 후에도 H.O.T. 인기의 1/5은 내 것이겠지 착각했다. 그게 아니란 걸 깨닫는 데 2년이 걸렸다”며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중국에서 가수이자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한 이유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후배들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MC 유희열은 강타에게 자신의 중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물었는데, 강타는 대답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최근 강타는 8년 8개월 만에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스케치북이 신곡 발표 후 최초이자 마지막 음악방송이라고 밝힌 강타는 타이틀곡을 이 날 녹화에서 최초로 공개했는데, ‘단골식당’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타이틀곡은 강타의 실제 연애 경험을 녹인 자작곡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타는 “여자친구와 자주 가던 단골 식당 벽면에 이니셜과 하트를 써놓곤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스케치북에서 ‘단골식당’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강타&EXO-CBX, 박재범&로꼬, 바버렛츠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내일(5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