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캐스팅에 대한 비난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3일(현지시각), "아시아 아메리칸 미디어 그룹, '닥터스트레인지' 틸다 스윈튼 캐스팅 강력 비판"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 포 아시안 아메리칸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틸다 스윈튼이 에이션트 원으로 캐스팅 된 것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3일 발표된 성명서에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에이션트 원에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하면서 화이트워싱 됐고 영화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밝혔다.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 포 아시안 아메리칸의 대표 롭 찬은 "할리우드 영화에 아시아 출신 배우의 역할이 부족한 것으로 보아 네팔의 수도승 역할에 백인이 캐스팅 될 이유가 없다"며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이 보다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배역을 거절하지 않은 틸다 스윈튼에게도 유감을 표현했다.
또한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 포 아시안 아메리칸을 설립한 가이 아오키는 더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가이 아오키는 "마블과 DC의 캐릭터 중에서 90%가 백인이다"라며 "더 나은 영화를 위해서 캐릭터의 인종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대부분 백인이 아니라면 흑인 배우를 캐스팅한다. 마블과 DC가 만든 영화 중에서 기억에 남는 아시아인 캐릭터가 단 하나라도 있는 생각해보라"고 밝혔다. /pps2014@osen.co.kr
[사진] '닥터 스트레인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