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송중기, 박보검을 스타로 만든 매니저의 안목과 스타 양성소 ‘뮤직뱅크’ PD의 선택은 또 다시 적중할 것인가. 신인 배우 이서원이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새 진행자로 발탁되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서원은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이 속해 있는 연예기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다. 올 여름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극중 수지의 동생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진중한 남자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얼굴, 그 속에서도 앳된 외모가 인상적인 배우다.
특히 아직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젊은 나이, 잘생긴 얼굴인데 그 속에서도 개성이 있어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언젠가는 큰 활약을 보일 신인 배우로 꼽히고 있다. 물론 아직 연기적으로는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 초반만 해도 이서원이 올해 잇따라 인기 배우를 탄생시킨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당시 한 매니지먼트사의 관계자는 OSEN에 “극중 수지 동생이 인상적이어서 어떤 배우인가 싶어서 알아봤더니 블러썸 소속이더라. 어디서 이런 원석을 발견했나 모르겠다. 그 소속사에서 다음 스타가 탄생한다면 이서원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큰 인기를 누리진 못했고 이서원 역시 대중에게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서원이라는 배우에게 시선이 집중됐던 분위기였다. 이 같은 좋은 흐름 속에 이서원은 ‘뮤직뱅크’ 새 MC 자리를 꿰찼다. 씨엔블루 강민혁의 후임으로 오는 11일 방송부터 함께 한다. 사실상의 파격적인 발탁이지만 늘 아직 뜨지 못해도 스타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남자 배우들을 MC로 내세워 보석으로 만드는 장인인 ‘뮤직뱅크’ 제작진의 선택이기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더욱이 이서원의 선배인 송중기와 박보검이 이 프로그램 진행자를 거쳐 좋은 배우로 발돋움을 하는 큰 작품을 만난 만큼 이서원의 진행자로서의 발걸음이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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