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개그우먼 신보라와 가수 한희준이 타고난 끼와 유머를 발산했다.
신보라와 한희준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에 게스트로 출연해 3,4부를 함께했다.
이날 지석진은 “엄친딸 소리 듣는 몇 안 되는 개그우먼”이라고 신보라를 소개했다. 이어 한희준은 “오바마, 파퀴아오, 제니퍼 로페즈와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가수”로 표현했다.
스튜디오에 들어온 신보라와 한희준은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 관해 소개했다. 이후 지석진은 “누가 더 나이가 많으냐”고 물었고 신보라는 “내가 누나. 희준 씨가 두 살 더 어리다”라고 말해 지석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열창해 ‘개가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희준은 감미로운 쇳소리로 지석진과 신보라의 마음을 녹였다. 그는 본인이 참여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OST 수록곡 ‘쓸데없이’를 열창했다. 짧게 불렀지만, 그의 타고난 목소리는 듣는 이의 고막을 정화했다.
이후에는 'YES or NO' 퀴즈 타임이 이어졌다. 지석진은 신보라에게 “오나미, 박지선의 얼굴이 부럽냐”고 물었고 신보라는 “부럽다. 둘만 가지고 있는 웃음을 불러내는 무언가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지석진이 “나도 박명수가 부러울 때가 있다”며 공감하자 한희준은 “굳이 그렇게 부러워하실 만한 얼굴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희준의 입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석진이 “에릭남과 친하냐”고 묻자 한희준은 "에릭남은 우리 형이다. 처음으로 큰 방송을 갔을 때 굉장히 잘 도와줬다"라고 답했고, 지석진은 "릭남이랑 친하다. SNS에 긴 글을 올릴 때는 번역가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희준은 "교포 연예인들이 가장 싫어할 만한 스타일이다"며 사이다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coz30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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