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심형탁과 김민경이 ‘컬투쇼’에 출연해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대신 결정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배우 심형탁과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심형탁과 김민경의 근황에 대한 토크로 시작됐다. 최근 MBC ‘진짜 사나이2’에 출연한 심형탁은 화제가 된 ‘아기춤’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가끔 우울해질 때 집에서 췄던 춤이다. 갑자기 장기를 시켜서 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경은 “저도 지난주에 군대를 다녀왔다. PX와 면회실만 다녀왔는데 편의점과 같은 느낌이었다. 없는 것 없이 다 있었다”고 말하며 군대에서 Comedy TV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을 촬영한 사실을 밝혔다.
이날 이들은 사소하지만 결정하기 어려운 청취자들의 양자택일 고민 사연을 읽고 대신 결정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수능을 보는 사촌동생에게 줄 선물로 호박엿이 나은지 찹쌀떡이 나은지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심형탁은 호박엿을 김민경은 찹쌀떡을 선택했다. 이어 심형탁은 “수능 200점 세대”라고 밝히며 자신이 수능 보던 날의 이야기를 전했다. “수능 날 여자친구가 점심을 싸주겠다고 해서 수능 당일 학교 문 밖에서 계속 여자친구를 기다렸는데 여자친구가 잠이 들어 나오지 못했다. 결국 수능 날 점심을 못 먹었다”는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날씨가 쌀쌀해져서 몸도 마음도 외롭고 허전하다. 이럴 때 욕조에 물을 받아 거품목욕을 하며 음악 듣기와 옥상 텃밭에 가서 개미랑 놀아주기 둘 중 무엇이 좋을것 같냐’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김민경은 거품목욕을 선택하며 반신욕을 하고 싶어서 최근 욕조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다고 밝혔다. “욕조에 물은 안 넘치냐”는 MC의 장난에 김민경은 “원래 다 넘치는 거 아니냐”고 답하며 폭소케 했다.
심형탁의 진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심형탁은 외로움을 느낄 때 무엇을 하냐는 질문에 “집에 있으면 외롭지 않다. 집에서 할 게 너무 많아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다.”며 “오히려 밖에 나가면 외로움을 느낀다. 군중 속의 외로움인 것 같다. 혼자 있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심형탁과 김민경은 ‘초코우유 먹을까요 바나나 우유 먹을까요’, ‘마늘을 후라이팬에 구워먹을까요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까요’ 등 청취자들의 귀여운 고민을 결정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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