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참다 악플러들에게 한 마디 한 김종국. 그가 악플을 받은 건 누가 봐도 건강해 보이는데 현역이 아니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는 것이 이유인데, 김종국은 엑스레이 사진까지 올리며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증거를 보여줬다.
김종국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등학교 때 처음 허리통증으로 쓰러졌을 때부터 쭉 가지고 있던 척추측만증.. 이런 허리로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들죠, 한다”라며 “난 만들었다 아니 만들고 있다. 이 휘어진 척추 뭔가로 잡아줘야 하니까.. 나약한 인간들이 불가능이라고 입으로만 떠들고 온갖 핑계 삼아 술 먹고 놀러 다니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편하게 쉴 때.. 난 이 악물고 잠 줄이고 이러고 산다. 제발, 저게 말이 돼? 분명 이럴 거야.. 이것 좀 하지 말고 살자”라는 글과 함께 척추 엑스레이 사진을 게재했다.
김종국의 해명 후 그를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한 연예인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차가운 것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공익요원으로 근무한 연예인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차가운 건 그간 수많은 연예인들이 활동 등의 이유로 현역복무를 꺼려, 공익요원으로 복무하려고 갖가지 수를 썼기 때문. 해명을 해도 네티즌들의 비난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김종국을 향한 반응은 전혀 다르다.
네티즌들은 “김종국 현역 복무 못한 이유 인정한다”, “김종국은 이해해줘야 한다”, “루머가 사실인 것처럼 떠도는 게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종국은 2006년 3월 허리 문제로 공익요원으로 근무했는데 당시 건강한 이미지 때문에 의혹이 있었고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오랜 시간 오해가 있었는데 김종국은 지난해 SBS ‘힐링캠프’에서 오해를 확실히 해소시켜줬다.
방송에서 김종국은 허리 디스크와 목 디스크 증상을 고백했다. 어린 시절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다리 길이가 달라 발 한쪽에만 깔창을 끼고 있다고 한 것. 김종국은 “다리 길이가 달라지면서 골반이 틀어지고 척추 측만증에 목 디스크가 왔다”며 “디스크에 유일한 처방은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더욱 운동하게 됐다”고 운동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SBS ‘런닝맨’ 촬영할 때 운동선수들이 하는 테이핑을 감고 한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근육질 몸매인 데는 남모를 이유가 있었던 것. 과격하게 움직이면 몸에 무리가 있는데도 ‘런닝맨’에서 항상 열심히, 성실히 뛰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종국에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운동, 힘든 상황에서도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까지 바쁘게 활동하고 김종국. 네티즌들이 김종국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