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투라지'.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안투라지'는 예상대로 과감했고, 거침없었다. 명품배우들의 명연기와 자극적이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예계 이야기, 거침없는 대사와 미친존재감의 카메오까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에서는 차영빈(서강준 분)의 첫 주연 영화 '악의 꽃' 시사회로 시작됐다. 차영빈과 차준(이광수 분), 이호진(박정민 분), 거북(이동휘 분) 절친 4인방의 이야기부터 영화제, 연예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영빈의 첫 번째 주연 영화가 망할 위기에 처하자 김은갑(조진웅 분) 대표는 그를 드라마에 출연시키려고 노력했고, 반면 영빈은 쉬고 싶어했다. 그 사이에서 친구이자 매니저인 호진이 힘들어했다.
영빈 4인방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야기는 네 배우들의 케미가 좋았다. 함께 어울리지만 각자 다른 문제로 고민했고, 그 사이에 배우와 친구, 매니저의 갈등도 있었다. 차준은 배우로서의 커리어에 대해, 거북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었다. 또 그 속에서 연예계 이야기가 펼쳐지며 재미를 더했다. 자극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안투라지'는 인기 미국드라마 원작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여기에 조진웅과 서강준, 이광수, 이동휘 등 핫스타들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였다. 그만큼 이목이 집중된 화제작.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감을 배신하지 않았다.
톱스타로 변신한 서강준은 화려했고, 또 순정도 가진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렸다. 이광수와 이동휘, 박정민 4인방의 '케미' 역시 좋았다. '시그널'의 조진웅도 속물적이고 현실적인 매니지먼트사 대표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화려한 영상과 연예계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과 뒷 이야기, 연예인들의 화려함 등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박찬욱과 하정우, 김태리, 마마무, 아이오아이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 재미를 더하기 충분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