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이 원고 마감을 앞두고 창작의 고통을 그린 장면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으며 순간 최고 13.4%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10회에서는 철없는 아재들 ‘김건모-박수홍-허지웅’의 일상이 금요일밤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10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11.6%(닐슨코리아/수도권 가구기준/이하동일 전국기준 10.0%)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주에 이어 방송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시청률’(수도권기준)도 6.0%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나혼자산다’(7.0%)와 ‘언니들의 슬램덩크’(3.4%)를 각각 기록했다.(닐슨코리아/수도권가구 기준)
이번 주 최고의 1분은 허지웅이었다. 허지웅의 칼럼을 마감하는 날의 일상이자, 아들의 일하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 없는 허지웅의 어머니에겐 처음으로 아들이 일하는 모습을 본 날이기도 했다. 허지웅은 ‘첫 문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창작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운동-샤워-청소’등으로 방법을 강구했다. 이 모습을 본 지웅의 어머니는 “아들이지만 존경스럽다.”고 밝혔고, 김건모의 어머니도 아들이 음악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창작의 고통’에 대해서 누구보다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제작진의 실수로 아끼는 피규어가 부서지자 허지웅은 잠시 멍한 모습을 보이더니, 곧바로 원고 작업에 착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분노가 가득찬 모습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며 원고를 마감했고 제작진을 자막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에 빠뜨렸다.
‘미우새’에 등장하는 출연자들은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미혼남이기도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직업과 성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들에게는 누구보다 소중하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들을 포장하는 모습은 우습기도 하지만 때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뿐 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어머니를 다시 한번 떠오르게 만드는 금요일 밤을 만들어주고 있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들의 일상을 낱낱히 파헤치는 SBS’미운우리새끼’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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