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바' 보아가 꽃미녀로 재탄생한다.
5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4회에서는 건어물녀 방송작가 권보영(보아 분)의 스타일 대변신이 그려질 예정이다.
보영은 집보다는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 질끈 묶은 머리에 맥주와 삼각 김밥을 끼고 사는 신비감 제로의 건어물녀. 그리고 돌려 말할 줄 모르는 화법을 가진 쿨내 진동하는 여자다. 그런 보영도 돌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다. 바로 전 남편의 바람 때문.
아픈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은 회사 선배 도현우(이선균 분)에게 위로와 힘이 됐다. 구차했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상처받는 게 두려워 그 어떤 것도 물어보지 못했다는 그녀는 “사랑한다면 도망치는 게 아니다. 헤어지더라도 확실히 매듭을 짓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고백한 것.
보영의 진심은 아내의 바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현우에게 자신이 아직도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가 핑크 코트에 세련된 원피스, 어깨로 늘어트린 웨이브 머릿결, 청순한 화장으로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스타일로 대변신을 감행했다. 일에 파묻혀 사는 워커홀릭에 화장이라곤 립밤 밖에 몰랐던 보영이 대변화를 일으킨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인생작을 만나 연기부터 스타일까지 ‘보아무쌍’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보아. 과연 보영이 전에 없던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그리고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가슴 따뜻한 조언을 건네었던 모습처럼 보영의 새로운 진면목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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