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미가 진심 어린 무대로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유미는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우리는 하나, 통일을 노래하다'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첫번째 주자는 BMK. BMK는 강산에 '라구요'를 선곡, 자신만의 소울 넘치는 해석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크로스오버 그룹 컨템포디보가 두 번째 주자로 출격했다. '그리운 금강산'을 선곡한 컨템포디보는 웅장한 하모니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결과는 416점으로 BMK의 승.
이런 BMK에게 도전하는 세 번째 주인공은 국악계의 아이돌 남상일. 그는 '가거라 삼팔선'은 선곡해 어린이 소리꾼과 함께 실향민의 절절한 아픔을 전달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BMK의 벽은 높았다.
김연지는 나훈아의 '녹슬은 기찻길'을 선곡했다.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였기에 더욱 남달랐다는 김연지는 특유의 애절함으로 현장을 물들였다. 그럼에도 BMK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다섯번째 주인공은 여자친구로 낙점됐다. 신형원의 '터'를 선곡한 여자친구는 걸그룹다운 편곡으로 보는 이들을 절로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BMK가 4연승에 성공하며 여자친구의 도전을 방어했다.
김종서가 BMK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한 김종서는 레이지본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꾸몄고 결국 BMK의 독주를 막아세웠다.
마지막은 유미. 유미는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를 선곡해 함경남도 출신 할아버지를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진심을 담은 무대에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 trio88@osen.co.kr
[사진] '불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