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 PD가 원년 멤버 개리 하차와 관련해 마지막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런닝맨'의 정철민 PD는 6일 개리의 마지막 녹화분 방송이 나간 뒤 OSEN에 "개리가 우는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했다. 울면 안 될 것 같아서 편지도 나중에 혼자 펑펑 울면서 읽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잠깐 눈물을 글썽이던 송지효도 카메라 없는 회식 때 굉장히 많이 울었다. 편지에서도 담겼듯이 송지효는 개리의 하차 소식을 들은 때부터 많이 슬퍼했었고, 다른 멤버들 역시 개리와 이별하는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워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정 PD는 하차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미션 수행에 열을 올렸던 멤버들에 대해 "워낙 예능을 잘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잘해줬다"고 말한 뒤 "개리가 '다시 출연하고 싶으면 어쩌지'라고 묻길래 '언제든 원하면 얘기하라'는 말을 했다. 아무래도 7년간 몸담고 정이 많이 들었던 곳이라 단칼에 잘라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개리와의 돈독한 우정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런닝맨'은 하차를 하기로 한 개리를 위한 미션으로 꾸며졌다. 6명의 멤버들은 개리 몰래 히든 미션을 수행했고, 개리와 멤버들은 1회부터 달렸던 거리인 77,000km를 정산하기 위한 미션을 펼쳤다. 그리고 방송 말미 개리는 멤버들이 몰래 전해준 선물과 편지를 받고는 그간의 추억을 회상하며 훈훈한 이별을 맞이했다. 특히 개리와 월요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던 송지효는 클로징을 할 때 끝내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