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진영 기자 이보다 솔직할 수는 없다. 거침없는 성형 고백부터 뇌순녀(뇌가 순수한 여자) 인증까지, 이지혜가 남다른 예능감으로 '베테랑'을 휘어잡았다. 여기에 귀호강 시켜주는 시원한 가창력까지 뽐내며 매력을 폭발시켰다.
이지헤는 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손맛 토크쇼 '베테랑'에 채연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혼자녀'의 정석을 보여줬다. 시작부터 이지혜는 '성형의 베테랑', '발연기의 베테랑', '노이즈 마케팅의 베테랑'이라는 평가를 얻었는데, 이를 단 한번도 부정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발연기는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이는 그저 모두를 웃기기 위한 농담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도 그럴 것이 자료화면을 통해 공개된 이지혜의 연기는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정도로 애매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이지혜는 자신의 연기를 10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서도 "짜게 준 것"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분명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과 허세였지만, 이지혜는 이상하게도 밉지 않은 매력으로 '베테랑'을 쥐락펴락했다. 선천적으로 미인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성형 고백을 한 이지혜는 과거 비키니 시연회 뿐만 아니라 서장훈에게 호감이 있었던 사실도 거침없이 고백을 했다.
특히 이지혜는 가수로서의 활동이 미비했던 당시 승무원 면접까지 봤다고 밝혔다. 이 때 이지혜는 항공사의 이니셜을 잘못 말하며 뇌순녀임을 인증했고, 이후에도 평소 술을 마시는 걸 즐긴다는 사실을 너무 솔직하게 고백했던 면접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분명 허술한 매력이 다분한 그이지만, 노래 할 때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가창력을 자랑했다. 샵의 인기곡을 연달아 부르는 이지혜의 속시원한 가창력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예능에서도, 아내로서도 2인자가 되어 누군가를 받쳐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이지혜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시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그의 또 다른 인생 여정이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베테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