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팝콘소녀, 장기집권 각이다..하현우 잇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1.07 06: 51

[OSEN=정준화 기자] "장기집권 각인데?"
‘팝콘소녀’가 3대째 가왕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면서 장기집권 체제로 돌입했다. ‘복면가왕’에서 40대 가왕자리에 오른 그는 41대, 42대 가왕까지 차지하며 파죽의 3연승을 기록 중. 부활의 10대 보컬 김동명이 반란을 꿈꿨지만 역부족이었다.
가면을 쓰고 있지만 이미 대중과 평가단은 그가 누군지 알고 있는 눈치. 이에 그를 향한 신뢰감이 더욱 단단하게 형성되면서 ‘믿고 듣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그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새로운 도전자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연우와 하현우가 가왕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당시처럼.

이 같은 장기집권형 가왕의 탄생은 의외로 프로그램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일단 범접할 수 없는 역대급 무대들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겐 가장 큰 선물. 여기에 ‘저 강력한 가왕을 잡을 복면가수가 등장할까’에 대한 기대도 쏠쏠한 재미를 주는 지점이다. 이 같은 다양한 포인트들이 높은 화제성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팝콘소녀는 지난 6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또 한 번의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곡, 특유의 애절한 감성에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더하면서 집중도 높은 무대로 평가단과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결국 또 다시 가왕 자리에 눌러 앉게 됐다.
이번에는 심지어 도전자도 두 명이었다. 도장깨기를 하고 올라온 김동명과 DMC 페스티벌 당시 쟁쟁한 가수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B1A4 산들이 주인공. 이들은 흠잡을 데 없는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사했지만, 팝콘소녀는 이미 탄탄하게 자리를 구축하고 있어 넘어서기가 어려웠다.
과연 어떤 가수가 등장해 그를 넘어 보일까. 대중의 뜨거운 관심은 더욱 끓어오를 전망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