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와 함께 그룹 빅뱅의 일본 도쿄돔투어 공연장을 찾았다. 빅뱅의 도쿄돔 공연을 직접 눈 앞에서 본 젝스키스는 "빅뱅은 놀라워도 너무 놀랍다"는 남다른 소감을 남겼다.
YG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사실 몇 달전부터 예정돼 있던 스케줄이었다. 양현석 대표가 16년만에 컴백을 한 젝스키스에게 빅뱅의 공연을 보여주려 한 이유는, 젝스키스가 후배 그룹 중에서 빅뱅을 가장 좋아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이번 도쿄돔 방문은 양현석 대표가 이런 젝스키스를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빅뱅은 5, 6일 해외 아티스트 사상 첫 4년 연속으로 일본 돔투어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THE FINAL-‘을 일본 도쿄돔에서 시작했다. 이후 19일, 20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25, 26, 27일에는 쿄세라 돔 오사카로 날아가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양현석 대표는 젝스키스에게 1회 공연에 6만명이 모이는 돔투어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많은 공연 무대를 준비해나가야 할 멤버들에게 좋은 자극과 경험을 줄 것이란 생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멤버인 김재덕은 16년만에 도쿄를 가 보는 것이라고 전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빅뱅 공연을 관람한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소감을 묻자 특히 리더인 은지원이 가장 많은 감상과 소감을 쏟아냈다.
원래 젝스키스 멤버들이 빅뱅의 대다수 곡들을 달달 외우고 있을 만큼 빅뱅의 팬이지만, 녹음차 YG 사옥에서 빅뱅 멤버들을 마주칠때 마다 크게 고개숙여 인사하는 모습에 너무 반했었다고.
쑥스러움도 많고 너무 겸손한 모습을 보이던 빅뱅 멤버들이 6만명 모인 도쿄돔 무대 위에서 보여준 강한 카리스마는 평소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 공연 후 양현석 대표가 마련한 저녁 식사자리에서 젝스키스 멤버들은 시종일관 빅뱅 공연에 대한 놀라운 감상과 칭찬의 말들이 쏟아냈다고 한다.
YG 관계자는 "3시간 이상 빅뱅의 공연이 진행됐는데, 젝스키스 멤버들은 단 한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빅뱅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젝스키스는 얼마 전 16년만에 신곡 '세단어'를 발표하며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바다. 최근에는 16년만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다음 신곡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젝스키스는 현재 다음 앨범 준비 중에 있다.
더불어 젝스키스는 오는 12월 10일 대구, 12월 24일과 25일 부산에서 ‘2016 SECHSKIES [YELLOW NOTE] TOUR’를 개최, 전국의 팬들을 만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다.
16년동안 멈춰있던 열차를 MBC '무한도전'이 시동 걸었다면, 이제 YG를 만나 고속 레일을 달리고 있는 젝스키스다. / nyc@osen.co.kr
[사진] 양현석 SNS,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