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객들을 열광시킨 영화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배우들의 야무진 먹방이다. '내부자들' 이병헌, '터널' 하정우, '관상' 송강호에 이어 '형' 조정석이 남자배우들의 먹방 계보에 가세한다.
대한민국을 사로 잡은 흥행 영화 속에 새로운 트렌드가 바로 ‘먹방 연기’다. 특히 남자 배우들의 몸을 던진 열연, 그 중에서도 ‘먹방’이 일등 흥행 공신으로 자리 잡은 것. 관객들의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던 배우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먼저 믿고 보는 먹방 배우 하정우는 올해 '터널'에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넘어 개 사료에 도전했다. 그는 생존형 먹방 연기를 선보이며 먹방 연기의 지존임을 확인 시켰다. 앞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소주가글, '황해'의 김 먹방 등으로 유명한 하정우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충무로 먹방스타라 부를 만 하다.
먹방의 신세계는 이병헌이 열었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은 뜨거운 라면과 소주를 흡입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푹 퍼진 라면을 한 손으로 휘저어 먹던 그의 모습은 차원 다른 먹방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관상'의 송강호가 선보인 백숙 먹방도 영화 먹방도 유명하다. 완벽한 닭 발골 기술로 백숙을 야무지게 들이키는 장면부터 닭 다리로 조정석의 뺨을 차지게 때리는 장면까지 유쾌한 먹방 장면을 완성해 화제를 모았던 바다.
'관상'에서 송강호와 함께 콤비 연기를 펼쳤던 조정석은 이번에는 개봉을 앞둔 '형'에서 새로운 먹방을 보여주게 된다. 그가 펼친 먹방 연기 또한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형'에서는 삼겹살, 라면, 햄 등 일상 속 다양한 음식에 조정석의 맛깔 나는 연기가 만나 감칠맛 나는 씬이 완성 됐다는 전언. 조정석의 '신들린' 먹방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nyc@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