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스타쇼'를 완벽하게 사로잡는 마성의 '흥탄소년단'으로 거듭났다.
7일 오후 방송된 MBC뮤직 '스타쇼360'에는 방탄소년단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감춰왔던 예능감을 발휘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 26위를 기록한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저희도 놀랐다"며 "빌보드 차트를 생각하고 앨범을 만들지는 않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이번에 훌쩍 넘었다. 지난 번에 107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각 개성과 매력을 대방출했다. 탁재훈의 딸이 가장 사랑한다는 슈가는 MC 탁재훈과 이특의 멘트 하나하나를 지적하며 냉정함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저는 취향이 매니악하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독특함이 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또 뷔는 중학교 3년 내내 배웠다는 색소폰 실력을 뽐냈다. 녹화 중간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한 뷔는 독특한 매력을 대방출해 시선을 끌었고, 진은 아재개그로 슈가와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은 "맥을 탁 끊는다. 그래서 '기진맥진'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말하더니 얼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현장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런 진에 대해 슈가는 "저는 룸메이트인데, 절대 안 받아준다. 말 한마디도 안한다. 공과 사 구분이 확실하다"고 또 다시 냉정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랩몬스터는 지민에 대해 "본인은 애교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은 모태 애교남이다.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팬.아.인'이다. 이는 '팬들이 아니어도 인정하는'이란 뜻으로,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는 팬이 아니라도 인정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의미가 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방탄소년단은 '흥탄소년단'이라는 애칭에 맞게 걸그룹 댄스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대방출하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막내 정국은 "스케줄이 힘든 것은 괜찮은데 옆에서 형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걸 보니까 제가 어떻게 해줄 수 없어 슬펐다"며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공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돈독한 우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스타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