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가 김영광의 과거를 기억해냈다.
7일 방송된 KBS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난길의 과거가 밝혀졌다. 난길은 갑자기 공항장애로 쓰러진다. 수애는 놀라고 난길을 병원에 옮기려고 한다.
난길은 누워서 과거를 회상한다. 난길은 어려서 보육원에 버려졌고, 정임은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다니다 난길의 엄마가 돼준다. 난길은 정임의 친딸 나리를 질투하고, 정임을 차지하기 위해 나리와 결혼하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난길은 학창시절 내내 나리를 몰래 쫓아다니며 그녀를 보살핀다.
이후 난길은 병우에게 입양돼 조직원으로 키워지고, 정임이 전 남편으로 빚으로 힘들어하자 자신이 정임의 새남편이 된다. 난길은 정임이 죽은 뒤 나리를 지켜주기로 결심하고, 나리에 대한 마음을 접는다.
나리는 대학생이 돼 집을 떠나고, 그 뒷모습을 보며 난길은 "나리는 나의 첫사라이었다"고 마음 속으로 말한다. 난길은 깨어나 집으로 돌아가고, 나리는 장기 휴가를 내고 난길의 집으로 내려온다.
난길은 빨리 서울로 가라고 매일 구박하지만 나리는 끄덕없이 난길을 괴롭힌다. 나리는 난길이 동진에게 빌린 돈을 갚았다는 말에 고맙지만 "왜 당신이 갚냐"고 틱틱거린다. 나리는 난길과 아웅다웅하며 점점 난길을 남자로 느끼고, 난길 역시 나리가 여자로 느껴지지만 애써 부인힌다.
나리는 난길에게 정임과의 관계를 추궁하지만, 난길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리에게 섭섭함을 느낀다. 며칠 뒤 나리는 난길을 결국 기억해내고 난길을 포옹하며 "미안하다"고 말해 난길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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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집에 사는 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