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꽃놀이패'를 장악했다.
김희철은 7일 오후 방송된 SBS '꽃놀이패'에 게스트로 출연해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떠났다. 등장부터 흙길로 갈 것 같아 침낭을 가져왔다고 말한 김희철은 아니나다를까 흙길을 선택했다.
절망도 잠시. 김희철은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이재진, 이재진이 이름을 부른 조세호, 자신과 스킨십을 한 은지원과 함께 흙길 팀을 이뤘다. 그런데 이때 은지원과 조세호가 은색 환승권을 사용, 유병재와 서장훈까지 흙길에 합류를 하게 됐다.
이로 인해 안정환 혼자 꽃길 밥상과 함께 꽃길 숙소를 만끽하게 됐다. 이후 안정환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며 이재진을 꽃길로 소환했고, 두 사람은 그간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꽃길을 즐겼다.
안정환과 이재진은 서로에게 대하를 까주기도 하면서 더욱 친해져갔다. 과거 힘들게 살았던 이야기들을 하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내면서 돈독한 브로맨스를 형성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의외의 케미스트리는 훈훈함 그 자체였다.
반면 김희철은 서장훈이 건네준 거짓 환승권에 완전히 속고 말았다. 서장훈에게 고마워하며 이별을 고했던 김희철은 차에 탔다가 조세호를 보고는 망연자실했다. 이후 김희철과 조세호는 바다로 낚시를 하러 나갔다가 할머니 밑에서 자란 형제 상황극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소속사에서 촬영을 하다가 집에 가버리면 방송국이랑 등을 질까봐 1박하는 프로그램에는 출연을 안 시킨다고 밝혔지만,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김희철은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며 '꽃놀이패' 출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동생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게 열심히 장작을 태우고 고기를 구워줘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송 말미 운명 투표 시간 김희철은 이재진 덕후이자 TV가이드임을 입증,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단 하루만이었지만 존재감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희철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꽃놀이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