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냉부해' 손연재, '셰프, 칼대신 리본이죠'…마성의 귀요미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08 07: 23

  
"요리사가 되길 잘 한 것 같아요." 
허셰프 최현석도 수줍어했다. '체조요정'의 등장에 남자들만 가득해 칙칙했던 스튜디오가 어느새 화사하게 빛났다. 리본과 곤봉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요정, 체조 여제 손연재가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의 마음마저 훔쳤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리듬체조선수 손연재와 배우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급 게스트의 등장은 MC 김성주까지 흥분하게 만들었다. 
김성주는 손연재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올림픽을 통해 맺은 인연을 과시하며 '아빠 미소'로 연신 흐뭇함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말이 많던 최현석은 아예 입을 닫고 관전모드에 들어갔다. 그는 손연재를 뚫어져라 쳐다보기에 바빴다. 그런 최현석의 모습에 김성주는 "도대체 무얼 하느냐"며 핀잔을 줬지만, 그런 김성주의 놀림에도 최현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손연재를 실제로 처음 본다"며 "요리하길 잘했다"고 중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도 유독 이날 말이 많았다. 그런 미카엘을 보며 차태현은 "미카엘이 굉장히 수다스럽다"며 혀를 찼다.
손연재의 리본체조 시범도 이어졌다. 그러자 '삼촌들'은 앞다퉈 "나도 해보겠다"며 리본을 부여잡고 돌리기 시작했다.
그가운데 셰프 정호영이 자신 있게 처음 도전했지만, 결과는 실패. 하지만 친절한 손연재는 "보기에만 그렇다. 원래 처음엔 어렵다"며 한참 나이 많은 삼촌을 위로했다.
미카엘은 수준급 리본 돌리기 실력으로 손연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손연재는 토끼 눈을 뜨며 "전문가 실력"이라고 평가했고 어깨가 으쓱한 미카엘은 멈추지않고 리본을 돌렸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차태현 또한 수준급 리본돌리기를 보여줬다. 특히 둘째 딸의 장래희망이 손연재와 마찬가지로 리듬체조 선수라는 차태현. 그런 그를 위해 손연재는 자신이 리우올림픽 당시 사용했던 리본에 친필 사인을 더해 차태현에게 선물했다. 
차태현은 깜짝 놀라 감격하며 "곡 리듬체조 선수를 시키겠다"는 약속까지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리본 하나로 셰프부터 국민 배우까지 사로잡은 '체조요정' 손연재. 과연 요정은 요정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JTBC 방송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