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과 진구의 '케미스트리'(조합)가 벌써부터 폭발하고 있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측은 8일 이요원과 진구의 로맨틱한 강둑 데이트 현장이 담긴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은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요원은 극 중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거대한 야망을 품은 황금의 여왕이자, 탐욕은 죄가 없다고 믿는 냉정과 열정의 화신 서이경 역을 맡았다. 일본 관서지역 최고의 금융회사를 일궈낸 재일교포 서봉수의 유일한 혈육으로 어릴 때부터 혹독한 후계자 수업을 받은 이경은 피도 눈물도 없는 차가운 심장을 가진 얼음 여왕이다.
진구는 우월한 비주얼과 명석한 두뇌, 여유만만 화술에 냉철한 판단력까지 모두 갖춘 무진 그룹의 황태자 박건우 역을 맡았다. 금수저 중의 금수저지만 누구보다 따듯한 마음을 가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재벌 2세의 타이틀을 내려놓고 떠나간 일본에서 이경을 만나지만, 백일몽 같은 사랑이 산산조각난 후 무진그룹으로 돌아와 핵심 브레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인물.
12년이 지나 한국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된 이경과 건우의 위험하고 혹독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사진은 일본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야나가와에서 촬영된 것으로 일본에서 처음만나 사랑을 싹 틔우게 되는 이경과 건우의 과거 모습을 담은 장면이다. 뼛속까지 싸늘함이 느껴지는 이경과 자유를 갈망하는 따뜻한 남자 건우, 극과 극인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 사랑을 키워 나가게 된다.
특히 건우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연 적 없는 이경을 유일하게 미소 짓게 만드는 남자로 사진만으로도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사진 속 이요원은 '얼음 여왕'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차가움이 느껴지지만 기타를 치고 있는 진구와 등을 마주대고 앉아 평온한 얼굴로 무언가를 써내려가고 있는 모습에서만큼은 따뜻함이 느껴져 눈길을 끈다.
진구 역시 이요원을 바라보는 다정하고 달달한 눈빛으로 보는 사람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서는 촬영 쉬는 시간에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요원과 진구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리허설을 하다가도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함박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는 등 돋보이는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고 있다.
이경과 건우는 순수하고 불꽃같던 사랑이 산산조각 난 후 12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이에 이요원과 진구가 12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디테일하고 감정선 깊은 연기로 어떤 치명적 로맨스가 그려질지,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이경의 페르소나' 세진(유이 분)까지 등장하게 되면서 펼쳐질 혹독한 운명의 삼각 로맨스에도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불야성'은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그리고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운명처럼 얽혀드는 이야기.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생애 봄날’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 치열한 삶과 욕망을 녹여낸 작품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 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