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감성의 만남이다. 늦가을을 촉촉하게 달굴 감성 뮤지션 이소라와 김동률, 규현과 성시경의 조합이 기다려진다.
가수 이소라와 김동률이 만났다. 공개만으로도 '역대급'이라는 환호가 이어질 만큼 쉽게 만날 수 없는 조합이라 기대가 더 크다. 두 감성 뮤지션이 들려줄 음악이 어떻게 완성됐을지, 이소라의 새 음반이 어떤 음악으로 채워졌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소라는 오는 10일 새 정규음반 '그녀풍의 9집'을 발표한다. 이소라의 컴백과 함께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역시 김동률과의 만남. 이소라의 신곡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는 김동률이 작사, 작곡을 하고 이소라가 부른 곡이다. 음악성과 감성의 완벽한 하모니를 기대하게 만드는 곡.
김동률의 이야기가 이소라 특유의 감성과 만나 어떻게 펼쳐졌을까. 피아노 사운드와 섬세한 첼로, 풍성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더해지면서 쓸쓸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아낸 음악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발매되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의 새로운 솔로음반도 기대된다. 이번 음반을 통해 성시경, 윤종신과의 만남이 성사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특히 성시경은 줄곧 규현이 좋아한느 뮤지션으로 뽑아오며, 성대모사까지 했을 정도. 이 특별한 만남 역시 규현의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성시경은 더블 타이틀 중 한 곡인 '여전히 아늑해(Still)'의 작곡과 프로듀싱은 물론 코러스까지 담당하며 규현 지원사격에 나섰다. 서정적인 느낌을 극대화시킨 곡으로, 90년대 감성의 팝 발라드곡. 감성 발라드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조합에 심현보가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타이틀곡 '블라블라(Blah Blah)'는 윤종신의 작품. '라디오스타' MC로 인연이 있는 규현과 윤종신의 만남은 따뜻한 복고 감성을 완성했다. 가을 감성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발라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소라와 김동률, 규현과 성시경·윤종신. 걸그룹들의 음원 강세 속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필청' 조합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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